- 영화 제목 : 인 타임
- 개봉 : 2011.10.27
- 감독 : 앤드류 니콜
-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SF, 액션, 스릴러
- 국가 : 미국
본 포스팅은 영화 절반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시간이 곧 화폐이자 목숨인 세상
인류는 노화의 비밀을 밝혀내고, 영생을 누리게 되었다. 모든 인간은 25세에 노화가 멈추고 팔뚝에 새겨진 '카운트 바디 시계'가 작동하며, 1년의 유예 시간을 받는다. 사람들은 음식을 사고, 버스를 타고, 집세를 내는 등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소비한다. 노동의 대가인 월급 또한 시간으로 지급 받는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모두 소진하고 시계가 0이 되는 순간, 그 즉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주인공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빈민가에서 그의 어머니인 '레이첼 살라스'(올리비아 와일드)와 함께 하루하루 힘겹게 먹고사는 28세의 일용직 노동자다. 근무를 마치고 친구 '보렐'(자니 갈렉키)을 데리러 가기 위해 바에 들린 윌은 무려 116년의 시간을 보유한 '헨리 해밀턴'(맷 보머)을 만나게 된다. 빈민가에 어울리지 않는 행색을 한 그에게 윌은 당장 나가라고 충고하지만, 해밀턴은 듣지 않는다. 이윽고 빈민가에서 악명 높은 시간 사냥꾼인 미닛 맨(Minute Man)이 등장해 해밀턴의 시간을 노린다. 윌은 미닛 맨으로부터 해밀턴을 구해준 뒤 그와 밤새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해밀턴은 무려 105세의 나이로 부자 동네인 '뉴 그리니치' 출신이라고 밝힌다. 그는 100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은 멀쩡해도 정신이 죽는거지"라는 소리를 한다. 그러면서 사실은 모두에게 돌아가도 남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사회 시스템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해밀턴은 윌에게 "만약 자네 시계에 나처럼 시간이 많다면 뭘 하겠나?"라고 묻자, 윌은 "헛되게 쓰진 않을 거예요"라고 답한다. 다음 날 아침 해밀턴은 자신에게 단 5분의 시간만 남겨놓은 채 자신의 모든 시간을 윌에게 넘겨주고 다리 위에서 자결한다. 졸지에 부자가 된 윌은 자신의 절친 보렐에게 10년을 나눠주고 어머니를 '뉴 그리니치'로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한편, 윌의 어머니인 레이첼은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를 타려는데, 물가 상승으로 1시간이던 버스비가 2시간으로 올랐다. 하지만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1시간 30분, 버스 기사에게 집까지 걸어가면 2시간이 걸린다고 사정해보지만 뛰어가라는 답면만 돌아올 뿐이었다. 결국 레이첼은 집까지 뛰어가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빈민가에선 어느 사람도 도와주지 않는다. 어머니의 50번째 생일 축하 꽃을 들고 버스정류장에 마중 나간 윌은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찾으러 간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어머니와 마주친 윌은 필사적으로 뛰어가 보지만 간발의 차로 어머니의 시간이 소진되어 결국 그의 눈앞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만다.
2.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싹 트는 로맨스
해밀턴의 죽음 이후 사건을 수사하던 베테랑 타임키퍼 '레이몬드 리온'(킬리언 머피)은 재산이 수천 년에 달했던 그가 빈민가에서 죽었다는 것에 수상함을 느끼고 목격자를 찾는다. 그러던 중 다리 위 CCTV에 찍힌 윌을 발견하고, 그를 쫓기 시작한다. 어머니를 잃은 윌은 사람들에게서 빼앗아 간 시간을 모두 되돌려주겠다는 결심으로 '뉴 그리니치'에 입성한다. 모두가 침착한 이곳에서 윌은 빈민가에서 살던 습관대로 달리거나 자주 시간을 확인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윌을 눈여겨본 '실비아 와이즈'(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가 식사하는 곳까지 쫓아가 몰래 바라본다. 고급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카지노로 향한 윌은 자신의 천부적인 도박 능력을 이용해 250년이란 시간을 딴다. 이윽고 대부호 '필립 와이즈'(빈센트 카세이저)를 만나게 되고, 와이즈는 윌에게 자신의 딸 실비아를 소개해준다. 윌은 와이즈를 상대로 무료 1,100년의 시간을 따내게 되고 이런 윌을 흥미롭게 본 실비아는 자신의 저택에서 열리는 파티에 그를 초대한다. 실비아의 파티에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는 윌에게 자신의 방어적인 삶이 지루하고 싫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윌은 실비아와 함께 바다에서 알몸 수영을 하게 되고 난생처음 이런 경험을 해본 실비아는 윌에게 더욱 끌리게 된다. 파티로 돌아온 둘은 윌을 찾던 타임키퍼 리온과 마주친다. 윌이 해밀턴의 시간을 훔쳤다고 생각한 리온은 단 2시간만 남겨놓고 그의 시간을 전부 압수해버린다. 그때 윌은 기지를 발휘해 실비아를 인질 삼아 현장에서 도망친다. 도망친 둘은 빈민가로 돌아가던 도중 미닛 맨이 설치한 함정에 걸려버리고, 실비아는 10년의 시간을 빼앗기고 만다. 고작 몇 분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은 둘이 무사히 살아남아 인류를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3. 영화 관람 후기
돈이 아닌 시간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빈익빈 부익부를 더 극단적으로 보여준 신선한 영화였다. 현실에선 당장 일하지 않아도 목숨엔 지장이 없지만, 영화 속 세계에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해야 하는 점이 더 처절하게 만드는 것 같다. 참신한 소재와 적절한 액션 장면 그리고 로맨스까지 합쳐져 재밌게 본 영화이다. 두 주연 배우들의 훈훈한 비주얼도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 현재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어,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로 추천한다. 다만 SF영화치고 배경이나 그래픽이 매우 소소한 편이니 웅장하고 거대한 SF영화를 기대하진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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