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기록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 영화 제목 :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 개봉 : 2022.05.04
  • 감독 : 샘 레이미
  •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外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액션, 판타지, 모험
  • 국가 : 미국

 

본 포스팅은 영화 초반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멀티버스 여행자와의 만남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꿈속에서 '아메리카 차베즈'(소치들 고메즈)라는 소녀와 '비샨티의 책'을 얻으려 한다. 괴물에 쫓기던 중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소녀가 가진 능력을 흡수하려 한다. 이에 위험을 느낀 아메리카는 그녀가 가진 능력을 이용해 다른 차원의 우주로 가는 포털을 열고 도망친다. 다음 날 닥터 스트레인지는 전 애인인 '크리스틴 팔머'(레이첼 맥아담스)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피로연이 진행되고 있던 도중 뉴욕시 한복판에 나타난 외눈박이 괴물과 싸우는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소서러 슈프림 웡'(베네딕트 웡)과 함께 그녀를 구한다. 알고 보니 아메리카는 멀티버스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이 능력을 원하는 악당에게 쫓기고 있다고 말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아메리카를 카마르-타지에 숨기고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아이들을 잃고 슬픔에 빠진 완다가 다른 차원의 우주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아메리카의 능력을 빼앗으려 한 장본인임을 알게 된다. 완다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아메리카를 넘기지 않으면 카마르-타지를 공격하겠다고 협박한다. 이를 거부하자 완다는 아메리카가 숨어있는 카마르-타지를 공격하러 온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완다로부터 아메리카를 무사히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2. 영화 관람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016년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의 후속작이다. 고로 전편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꼭 먼저 보고 이번 편을 봐야 하고,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완다 비전>을 추가로 봐야 영화의 핵심 내용이 이해된다. 여기에 덧붙이면 MCU의 세계관은 어느 영화에서든 이어지기 때문에 <어벤저스 엔드게임>과 멀티버스에 관한 내용이 등장하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로키>와 <왓 이프>의 1편, 4편을 함께 보고 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아진다. 본 영화의 '샘 레이미' 감독은 1세대 스파이더맨 영화인 <스파이더맨 1,2,3>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블 데드 1,2,3>, <드래그 미 투 헬> 등의 공포영화를 많이 만든 감독이다. 그렇기에 이번 영화의 핵심 캐릭터와 잘 어울리기도 했고, 영화 곳곳에서 공포스러운 연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진짜 공포영화처럼 무섭진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영화가 끝나갈 때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쿠키영상에 대해 말하자면, 본 영화의 쿠키영상은 총 2개이다. 첫 번째 쿠키영상은 중간 크레딧이 끝난 후 바로 등장하고, 두 번째 쿠키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등장한다. 만약 당신의 정신건강을 소중히 여긴다면, 두 번째 쿠키영상은 생략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필자는 호기심에 끝까지 다 보았으나, 두 번째 쿠키영상 종료 후 관람객들 사이에서 많은 탄식과 욕이 터져 나왔다.

 

3. 마블의 새로운 연출 시도

마블의 열렬한 팬인 필자는 영화관에서 상영한 마블 영화들은 한 개도 빠짐없이 보았고, 디즈니 플러스도 구독하여 마블 시리즈는 빠짐없이 보고 있다. 간혹 그중에는 팬심으로도 좋게 볼 수 없는 작품들이 몇 개 있었는데,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초반엔 B급 감성이 낭랑하여 이게 뭔가 싶었으나, 끝날 땐 역시 마블답게 만족스러웠던 영화이다. 언제나 그렇듯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장면들이 눈을 사로잡았고, 공포물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동시에 B급 감성의 유머가 가미되어 장장 2시간을 딴생각할 겨를 없이 알차게 보고 나왔다. 영화의 가장 큰 주제인 멀티버스라는 세계관도 재미있게 잘 풀어낸 것 같다. 등장인물 중에 반가운 얼굴들도 몇 명 보였는데, 그 인물들로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하면서 보게 됐다. 꼭 마블의 팬이 아니더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든 히어로 영화이다. 벌써 마블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