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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기록

영화 <범죄도시2> : 마동석의 화끈한 두번째 액션

 

  • 영화 제목 : 범죄도시2
  • 개봉 : 2022.05.18.
  • 감독 : 이상용
  • 출연 :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범죄, 액션
  • 국가 : 한국

 

본 포스팅은 영화 절반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한국형 프랜차이즈 액션 영화의 탄생

2017년 개봉해 수많은 유행어와 밈을 탄생시키며 '장첸'(윤계상)이라는 악당 캐릭터를 대한민국 국민들 머리에 각인시킨 영화 <범죄도시>의 후속작이 개봉했다.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688만 명이라는 관객 수를 동원하며, 청불 영화 역대 흥행 순위 3위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전작의 흥행 덕분에 <범죄도시2> 또한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전작과 더불어, 이번 편 역시 시원하고 화끈한 액션과 함께 배우들의 유쾌한 티키타카가 상영 내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영화 배경 등 전반적인 스케일 또한 업그레이드되어 보는 이들의 눈을 한층 더 즐겁게 해 준다. <범죄도시>는 1편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8편의 프랜차이즈가 기획되어 있었으며, 현재 2편 개봉과 동시에 3편 또한 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분노의 질주>, <다이하드>, <본> 시리즈 등 해외의 프랜차이즈 액션 영화들을 매우 좋아하는데, 한국형 프랜차이즈 범죄 액션 영화가 탄생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어있던 한국 영화 시장에 다시 바람을 불어넣어 줄 영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 <범죄도시2> 영화 줄거리

베트남에서 돈 많은 한국인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납치와 협박, 살인을 일삼던 '강해상'(손석구)이 사업차 베트남에 방문한 '최용기'(차우진)를 차량에 납치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가리봉동 소탕 작전 이후 4년 뒤, 금천서 강력반은 이전 가리봉동 금은방을 털고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 3명 중 한 명을 한국으로 인도받아 오라는 지령을 받는다. 이에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는 '전일만'(최귀화) 반장과 함께 베트남으로 떠난다. 한편, 납치된 최용기는 탈주 시도 후 다시 붙잡히게 되는데, 용의자들에게 자신을 살려주면 인당 1억씩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강해상은 잔인하게 최용기를 살해해버리고, 자신에 반하는 동업자 또한 살해한다. 강해상은 최용기가 묵던 호텔에서 현금을 갈취하고, 시신을 이용해 그의 아버지를 협박해 돈을 더 받아낸다. 한국에서 유명한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최춘백'(남문철) 회장은 아들의 시신을 이용해 돈을 요구한 강해상에게 일명 '선수'들을 고용해 보낸다. 강해상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선수'들은 그가 갈취한 모든 돈을 회수하여 최춘백 회장에게 돌려보낸다. 이에 강해상은 분노하며 당장 한국으로 찾아가겠다고 최춘백 회장에게 일갈한다. 용의자를 조사하던 마석도와 전일만은 범인이 스스로 자백했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고 취조를 시작한다. 격한 취조 끝에 다른 용의자의 신원지를 파악하고 급습하였으나, 이미 잔인하게 살해되어있는 용의자를 발견한다. 심상치 않은 일임을 직감한 마석도는 강해상의 존재를 알게 되고 뒤를 쫓지만, 수사권이 없는 타국에서 조사를 강행한다는 이유로 베트남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다. 마석도와 전일만은 베트남 공안의 눈을 피해가며 수사를 하던 중 강해상이 한국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순순히 추방당한다. 최용기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강해상은 자신이 고용한 청부업자 2명과 함께 최춘백 회장을 납치하는 데 성공하고, 최회장의 두 번째 부인에게 그의 몸값으로 20억을 준비하라는 협박을 한다. 금천서 강력반은 최회장의 부인을 미끼로 작전을 세우는데, 이 과정에서 최회장 부인의 운전기사 역으로 중국 밀항 정보에 빠삭한 '장이수'(박지환)를 섭외한다. 과연 그들이 강해상을 잡고 최춘백 회장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게 될지 궁금하다면 영화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3.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마동석 배우의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액션에 관람 내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배우들 간에 주고받는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모를 대사 하나하나들이 정말 유쾌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다만, 관람 등급이 낮아진 탓인지 전반적으로 분위기나 빌드업이 전작보다 살짝 가벼운 느낌이었고, 범죄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악당 캐릭터가 '장첸'(윤계상) 정도의 인상은 주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대신 예상외 인물의 등장으로 영화의 유쾌함이 더해졌다. <범죄도시2>는 최근 본 한국 영화 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인 것 같다. 한 가지 당부드릴 건 관람 등급이 15세로 낮아졌다고는 하나,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자주 나오니 부모님 또는 자녀와 동반 관람 시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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